우리를 향한 그분의 희생에 감동하기 위해서는 사복음서에서 말하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부분을 천천히 주의를 기울여 읽어야 합니다. 그분은 아무 죄가 없는 분이었지만 거짓 죄목들이 그에게 덮어씌워졌고, 거짓 증인들은 그에 대해 거짓을 고했습니다. 끝에 납이 달린 채찍에 그의 등이 찢어졌습니다. 길고 가는 가시로 만든 관이 그의 뼈까지 파고들었습니다. 무거운 십자가가 비틀거리는 그의 등에 지워지고, 그는 자신이 못 박힐 십자가를 직접 날라야 했습니다. 못이 그의 손목과 발에 파고들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사람이 그들에게 약속된 메시아라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까? 병사들은 이 사람이 평범하지 않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습니까? 그랬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이 누구인지, 왜 이땅에 왔는지를 아셨기에 기꺼이 이 모든 고통을 다 받으셨습니다. 그분이 고통당하셨고, 죽으셨고, 죽음을 이기셨기에 우리도 마지막 승리를 거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존 스토트( John Stott)
요한복음 18: 4-9
4 예수께서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 나아가 이르시되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5 대답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하시니라 그를 파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섰더라
6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 하실 때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지라
7 이에 다시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신대 그들이 말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 하시니
9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