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가 기뻐할 때는 속삭이시고, 분별력이 있을 때는 말씀을 하시지만, 고통당할 때는 소리를 지르신다. 고통은 듣지 못하는 세상을 깨우는 그분의 확성기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그분의 음성을 듣지 못합니까? 우리는 즐거움(바로 그분의 손에서 나온 즐거움)에 빠져 그분에게 감사하는 것을 잊어버립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복을 주고 싶어하시며, 그 복을 통해 사랑을 속삭이십니다. 그러나 그 다음엔 나쁜 소식이 옵니다. 의사가 예기치 못했던 진단을 내립니다. 관계에 비상이 걸립니다. 옳아 보였던 선택이 갑자기 너무나 잘못된 것처럼 보입니다.
또다시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그 의미를 찾으며 그분을 곁눈질합니다. 결국 대적이 온 힘을 다해 우리를 강타하고 고통이 가혹한 현실이 될 때, 비로소 그때서야 하나님은 우리의 관심을 얻는 데 성공하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일입니다. 별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필요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늘 그분의 음성 듣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고 있습니다. 오늘 당신은 기쁨 가운데 있습니까, 아니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당신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C.S. 루이스(C. S. Lewis, 1898~1963)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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