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거늘 베냐민을 또 빼앗아 가고자 하니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창 42:36)
고통을 당할 때 위로해 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어떤 고통은 참을 수 있지만, 어떤 고통은 너무나 심해 골수까지 파고들고 이성과 영혼까지 황폐하게 만듭니다. 큰 고통에는 큰 은혜가 필요합니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거나 가슴이 울렁거리거나 온몸이 괴로울 때면 야곱처럼 "다 나를 해롭게 할 뿐이로구나!"라고 한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불평할 것이 아니라 능력의 약속을 붙잡아야 할 때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아픔은 더해 오고 수술 시간은 다가오고 온몸이 떨리는 고난 가운데 있다면, 그때야말로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 이 약속의 말씀은 어둔 밤에 들려오는 나이팅게일의 노래처럼 감미롭습니다.
- 찰스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 1834 - 1892)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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